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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곳간 1회 <문장 나눔> 김재영 by_ 김재영 을 읽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20대가 기대되지 않는다던 그 말이 참으로 아렸습니다. 모든 것이 물 아래로 사라져버린 극단적인 세계를 그린 의 한 대목을 고른 이유가 있겠지요. 이 소설의 마지막 대목으로 재영 님의 문장에 응답하고 싶습니다. "누군가 올 거야." 더보기
삶에도 인디가 필요하다 #1 삶에도 인디가 필요하다 #1 인디(indie)는 영화와 음악과 같은 매체에서 기존의 사회체계와 함께 돌아가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독립'을 지향하며 피어났습니다. 그 열기는 작지만 대안적인 공간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형식의 창작자, 공간, 관객, 기획자, 스텝들의 등장을 예고하며 주류적인 방식 속에서는 나올 수 없는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인디가 점점 견고해지며 고유한 문화를 만들어낸 반면 그... 속성에 대한 오해들도 계속해서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메이저와 마이너라는 이분법, 가난한 창작자들에 대한 동정의 시선, 아마추어적인 방식으로 규정하며 그 고유성에 대한 오해들이 걷잡을 수 없이 증폭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인디'라는 어휘, 다름 아닌 삶의 양식을 다시금 떠올려보아야 하는 것은 인디가 주류적.. 더보기
생활예술모임 <곳간> 생활예술모임 생활예술모임 은 ‘생활’이 삶의 양식을 조형하는 고유한 저장고(庫間)라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들의 만남이 일구어내는 장소와의 접속을 시도하고, 그 접속을 기록함으로써 새로운 만남의 방식을 실천하는 모임입니다. ‘곳간’은 겨울 동안 먹을 곡식과 다음 해 이른 봄, 땅에 뿌릴 씨앗을 보관하는 전통적인 저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활예술모임 은 이를 현실적인 문맥 아래에서 재해석하여 커다란 자물쇠를 달아 곡물과 종자를 보호하던 과거의 곳간과 달리 자물쇠를 풀고 닫힌 문을 활짝 열어두고자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만날 수 있는 장소로서의 ‘곳간’, 그리고 저마다의 능력과 재주를 나눔으로써 각자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장(場)으로서의 ‘곳간’, 마침내 사람과 사람들의 만남을 통해 열리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