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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생생한 생활이 담긴 저장소, 우리 모두의 <곳간>을 열자 작지만 생생한 생활이 담긴 저장소, 우리 모두의 을 열자 아직 아무 것도 채워지지 않은 빈 이 에서 한 달간 진행되는 재(능)계발 중 하루를 맡으며 첫 문을 열었습니다.과 함께 한다는 설레임과 작은 떨림 속에서 생활예술모임 은 함께 모인 이들에게 건네는 말을 낭독하며 를 시작하였습니다. 은 그간 오랜 시간동안 일상과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말을 나누는 문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누군가의 말을 중심으로 모인다는 것은 다소 낯선 풍경일 것입니다.은 ‘모임’의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기보다는 하나의 밴드(팀)가 되어 공연(퍼포먼스)을 한다는 생각으로, 더 나아가 라는 앨범을 함께 연주한다는 생각으로 A면(시)과 B면(기록)으로 ‘따로 또 같이’ 호흡을 맞춰보고자 했습니다. 마치 이인삼.. 더보기
모든 가장자리 에서 생활예술모임 이 첫번째 문을 엽니다. 여는 말, 인사의 말입니다. 모든 가장자리 끝자리, 구석, 내밀린 곳, 벼랑끝, 마지막 남은 곳. 마지막에 방점을 찍을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남았다는 것'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남았다는 것'이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남을 것이라는 '의지의 힘'이 발현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남았다는 것'은 잉여나 결여가 아니라 '없는 곳'까지 조형하고 발명할 수 있는 의욕이며 희망이다. '남았다는 것'이 의지의 힘이라면 그 힘은 무엇을 희망(지향)하는가? 어떤 힘에 기울어지는가? 무엇에 기꺼이 그 의욕을 내어주는가? 만남이다. 남아 있는 힘은 또 다른 누군가와의 만남을 위해, 남아 있는 나를 알아보고 또 남아 있는 너에게 손을 내밀며 사라...지지 않을 수 있는 .. 더보기
문학의 곳간1회 <문장나눔> 송진희 by_ 송진희 사람과 사물을 잇는 건 어쩌면 '목소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가닿는 유일한 '것'이 목소리 아닐까요? 내 것이면서 내 것이 아닌, 아니 너와 나 '사이'에서만 출현하는 관계의 파동. 그 파동이 이 세계에 다른 파선(波船)을 만들 수 있겠지요. 진희 님이 만든 그 배를 함께 타고 오랫동안 '사이-공간'을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