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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문장나눔

문학의 곳간1회 <문장나눔> 송진희 by_ 송진희 사람과 사물을 잇는 건 어쩌면 '목소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가닿는 유일한 '것'이 목소리 아닐까요? 내 것이면서 내 것이 아닌, 아니 너와 나 '사이'에서만 출현하는 관계의 파동. 그 파동이 이 세계에 다른 파선(波船)을 만들 수 있겠지요. 진희 님이 만든 그 배를 함께 타고 오랫동안 '사이-공간'을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더보기
문학의 곳간1회 <문장나눔> 박진수 by_박진수 '문학'과 '삶' 사이의 고리를 애써 이어주신 진수 님의 문장을 여러차례 읽게 됩니다.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라는 들뢰즈의 문장을 '언젠가 세상은 문학이 될 것이다'라는 말로 변주해도 될까요? 세상의 독자들과 우정을 나누시며 또 다른 자리에서 '문학의 곳간'을 열어주셨으면 합니다. 곧 다시 만나요 더보기
문학의 곳간1회 <문장나눔> 김은주 by_ 김은주 지난 이후로 다시 만난 은주 님. 노트에 그리시던 그 그림을 다시 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말'을 통해, '말'의 힘으로 진행되었던 그날의 시간이 그리 편하지만은 않았을 텐데, 함께 곳간의 문을 열게 되어 기쁩니다. 준비하고 계시는 9월 전시 때 다시 뵙겠습니다. 더보기
문학의 곳간1회 <문장나눔> 설아인 by_ 설아인 언제나 기꺼이 다시 만날 수 있을 거 같은 아인 님. 3시간 내내 응원해주어 고맙습니다. 아인 님의 정성스런 보살핌으로 피어나고 살아나는 모든 것들에 축복이 있길! 더보기
문학의 곳간 1회 <문장나눔> 박자현 by_ 박자현 벌레-아이의 출현을 발견해주신 자현 남. 자현 님이 그리셨던 그 그림-인물들을 떠올려봅니다. 오랜 시간 한점 한점(이탈리아 장인의 '한땀 한땀'과는 비교가 안 되는) 공들여 찍어 조형하는 인물은 점으로 이루어진 것이면서 동시에 구멍이 만든 것이기도 하겠지요. 첫 만남이 온화하고 '화사'해서 반가웠습니다. 더보기
문학의 곳간 1회 <문장나눔> 조재휘 by_ 조재휘 무림의 숨은 고수, 재휘 님. 이날 일본의 노(能)의 한대목(정말?!)을 읊어주셨지요. 모든 이를 집중하게 하는 재휘 님 말의 힘은 언제나 다른 것을 경유하여 대화를 하는 그 태도로부터 비롯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유독 성대모사에 열심을 부리는 이유 또한 그 때문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우정의 마음을 담아! 더보기
문학의 곳간1회 <문장나눔> 정훈식 by_ 정훈식 '인심'은 우리가 잊고 있던, 잃어버렸던 어휘이자 '덕'(德/virtue)이라 생각합니다. 곳간을 응원해주시고 덕담도 넉넉히 나눠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연마하고 계시는 '활쏘기'에도 큰 성취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더보기
문학의 곳간1회 <문장나눔> 강주영 By_ 강주영 김애란의 작품 중 나쁜 화자가 등장하는 거의 첫번째 소설, 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지요. 아마도 그 친구 또한 "제가 팔고 있는 건 사람이었어요"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겁니다. 용서의 문장을 나눠주어 감사합니다. 나눠져 있음(divine)이 나눔(share)의 조건이라는 한 철학자의 말을 조심스레 건네봅니다. 더보기
문학의 곳간 1회 <문장나눔> 김은진 by_ 김은진 '서쪽에서 오는 사람'인 것만 같은 은진 님. 의 한 대목을 나누어 주신 그 마음을 헤아려보게 됩니다. 단단한 일상을 조형한 이들만이 기꺼이 떠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이후 계속될 은진 씨와의 사귐이 더욱 기대됩니다. 더보기
문학의 곳간 <문장나눔> 마혜련 by_ 마혜련 병으로 죽은 조선족 아내(명화)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 테잎을 들으며 서울의 밤거리를 운행하는 용대의 모습이 선연한 와 다르면서도 비슷한 두 친구의 이야기 가 겹쳐 있는 문장처럼 느껴졌습니다. 문'법'이 할당하는 문장이 아니라, 제도가 부여하는 관계가 아닌 혜련 님의 삶을 통해 조형하는 말과 만남을 기대하겠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