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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예술모임 곳간 소개

생활예술모임 <곳간>

 

 

생활예술모임 <곳간>

 

 

 

 

생활예술모임 <곳간>은 ‘생활’이 삶의 양식을 조형하는 고유한 저장고(庫間)라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들의 만남이 일구어내는 장소와의 접속을 시도하고, 그 접속을 기록함으로써 새로운 만남의 방식을 실천하는 모임입니다.

‘곳간’은 겨울 동안 먹을 곡식과 다음 해 이른 봄, 땅에 뿌릴 씨앗을 보관하는 전통적인 저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활예술모임 <곳간>은 이를 현실적인 문맥 아래에서 재해석하여 커다란 자물쇠를 달아 곡물과 종자를 보호하던 과거의 곳간과 달리 자물쇠를 풀고 닫힌 문을 활짝 열어두고자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만날 수 있는 장소로서의 ‘곳간’, 그리고 저마다의 능력과 재주를 나눔으로써 각자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장(場)으로서의 ‘곳간’, 마침내 사람과 사람들의 만남을 통해 열리는 ‘우리 모두의 곳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생활예술모임 <곳간>은 많은 이들이 ‘곳간’을 오가며 저마다의 삶의 양식을 통해 조형해온 수많은 종자, 곡식, 재주를 나누고 공유하는 것을 중요한 지향점으로 삼습니다.

우리는 각자가 오랜 시간동안 일구어온 생활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생활 그 자체가 ‘우리들의 보물’임을 말하고자 합니다. ‘생활의 현장’이 유일한 삶, 다시 말해 세상의 유일한 장르가 살아움직이는 장소이자 예술의 장임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